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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파트나 층간 소음이 있을 텐데 너무 무섭고 소름이 끼치네요."
오늘(27일) 층간 소음 문제로 살인 사건이 발생한 전남 여수시 덕충동의 한 아파트에서 만난 주민은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는 평온해 보였지만, 뒤늦게 뉴스를 통해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이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한 주민은 "어느 아파트나 그런 층간 소음은 있을 텐데 서로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해 너무나 안타깝다"며 "코로나 때문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 더 불안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주민도 "뉴스를 보고 뒤늦게 소식을 들었는데 믿기지 않는다"며 "너무 무섭고 소름이 끼쳐서 외출도 하지 않고 집에만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최근에 재택근무나 원격수업이 늘어 집에 머무는 주민이 많아 층간 소음을 주의하자는 안내문을 게시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전 0시 33분쯤 8층에 혼자 살던 A(34) 씨는 9층에 올라가 층간 소음 문제로 다투다 일가족을 흉기로 찔렀습니다.
9층에는 60대 부부와 40대 딸 부부가 함께 거주하고 있었는데, A 씨가 휘두른 흉기에 40대 딸 부부가 숨지고 60대 부부가 중상을 입었습니다.
10대 자녀 2명은 작은 방에 피신해 다행히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A 씨는 지난 17일 층간 소음 문제로 관계 기관에 1차례 신고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범행 이후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층간 소음 때문에 사람을 죽였다"며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정확한 범행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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