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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헝다 충격’에 급락했던 비트코인 가격, 또다시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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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그룹의 파산 위기에 급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할 조짐을 보이다 다시 하락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비즈

25일(현지 시각) 홍콩에서 시민들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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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10시 9분(한국 시간)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제공 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14% 오른 4만2519.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1% 넘게 하락한 가격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9일 4만8000달러를 웃돌았지만, 헝다가 채무 불이행으로 파산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 유동성 급감에 대한 우려로 연일 급락한 바 있다. 22일 한때는 4만693달러까지 떨어지며 4만달러선 붕괴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유동성이 악화하면 암호화폐 등 위험 자산의 매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한 것이다.

이후 중국 정부가 헝다 사태에 직접 개입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비트코인 가격은 24일 한때 4만4000달러를 넘으며 반등할 조짐이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얼마 가지 못해 다시 4만1000달러대로 내렸으며, 이후 현재까지 4만2000달러대에서 박스권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비트코인 뿐 아니라 이더리움 역시 부진한 가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14.63% 하락한 2895.9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바이낸스코인 역시 일주일보다 15% 내린 346.25달러에 거래 중이며, XRP와 솔라나 코인은 일주일 전과 비교해 각각 12%, 20%씩 하락하고 있다.

반면 시가총액 3위 코인인 카르다노는 일주일 전의 가격을 대부분 회복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 3.33% 내린 2.2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헝다그룹의 회사기업어음(CP)을 보유했다는 설이 돌기도 했던 테더는 일주일 전보다 0.06% 높은 가격에 거래 중이다.

노자운 기자(j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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