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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규제 직격탄 맞은 카카오페이, 11월3일로 상장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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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카카오페이의 코스피 상장이 다음달 14일에서 오는 11월3일로 연기된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전면 시행에 따른 서비스 개편 및 보완을 위한 차원이다.

카카오페이는 24일 증권신고서를 자진 정정하고 오는 11월3일 상장을 목표로 공모일정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코스피 상장은 애초 10월 14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25일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전면 시행에 따라 일부 상품의 판매가 중단되면서 상장을 3주가량 연기하게 됐다.

카카오페이 측은 “금소법 관련 당국의 지도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펀드 및 보험서비스 개편 작업을 시행했으며, 이에 대한 내용을 증권신고서의 투자위험요소에 상세하게 기술해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금소법 시행에 앞서 등록 요건을 갖추지 않은 채 금융상품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온 온라인 금융플랫폼에 서비스를 중단하고 개편할 것을 요구해왔다. 카카오페이는 이달 중순 운전자보험, 반려동물보험 등 상품판매를 중단하고, 자동차보험료 비교·가입 서비스도 종료했다. 펀드 투자는 앱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편을 통해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카카오페이는 다음달 20~2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5~26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11월3일 상장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 수와 공모가는 그대로 유지된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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