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운영사인 BGF리테일 관계자는 이날 “국민지원금 지급 이후 소비자들이 평소 자주 구매하지 않던 완구류와 소형가전 등이 많이 팔렸다"며 "특히 9월 들어 기온이 많이 낮아졌음에도 1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류 매출도 전월보다 36.2%나 올랐다”고 말했다. 또 “주류도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양주와 와인이 많이 팔렸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1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편의점 장보기 수요가 늘어난 덕에 홈ㆍ주방용품(21.5%)과 식재료(21.5%), 즉석식품(23.3%) 등의 매출도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편의점 CU에서 추석용 선물을 구입하는 모습. 매장 내 비치된 선물 안내 책자를 보고 고른 뒤 결제하면 원하는 곳으로 배송된다. [사진 BGF리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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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추석 선물 카테고리별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도 발표했다. 분석 대상 기간은 추석 전 30일간 매출을 기준으로 했다. 그 결과 지난해 추석 기간 대비 매출이 가장 많이 커진 건 호텔 숙박권과 전동킥보드, 게임기 등 레저 카테고리 제품(329.4%)이었다. 수산물은 140.1%, 청과물은 76.6%, 정육은 56.1%씩 매출이 각각 커졌다. 디지털ㆍ가전 관련 매출도 43.5%가 늘었다.
수산물 중에는 5만~10만 원대 굴비세트 매출이 전체의 54%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높았다. 여기에 제주 갈치와 옥돔, 훈연멸치 등 전통적인 수산물 선물과 랍스터, 킹크랩 같은 고급 수산물의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청과물은 5만원 대인 배와 사과, 곶감 세트에 더해 황금향과 샤인머스캣, 머스크멜론 같은 이색 청과물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추석보다 디지털ㆍ가전 분야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국민지원금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덕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예년엔 거의 팔리지 않았던 비스포크 냉장고나 김치냉장고, 에어드레서 등 100만~200만원 대 고가 상품 판매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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