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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용산구 한강맨션 재건축 사업인가…총사업비 914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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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조합 설립 4년 만에 계획승인, 시공사는 내년 초 선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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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사업계획이 승인된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제공=용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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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동부이촌동 대표 재건축 단지인 한강맨션이 이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한다. 총사업비 9100여 억원을 투입해 최고 35층 신축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용산구는 24일 서빙고아파트지구 한강맨션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구보에 고시했다고 밝혔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용산구 이촌동 300-23 외 23필지, 8만4262㎡ 규모 부지에 있는 기존 24개 동 저층 아파트 단지를 허물고 그 자리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5개 동의 신축 단지를 짓는다. 총사업비는 9143억원이다.

용도지역은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건폐율 24.05%, 용적률 255.15%가 적용됐다.

가구 수는 기존 660가구에서 781가구로 늘어난 1441가구로 정해졌다. 분양주택은 전용 44~193㎡ 1303가구, 임대주택은 전용 44~59㎡ 138가구로 구성된다.

사업 시행자인 한강맨션 재건축 조합은 도로(4033㎡) 소공원(4505㎡) 공공청사(1000㎡) 등 기반시설을 기부채납한다.

조합은 지난 3월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했고, 용산구는 6개월간 관계부서 및 유관기관과 협의와 공람공고, 공원 조성계획 수립 후 지난 16일 조합에 인가서를 보냈다. 조합 설립 이후 4년 만에 사업계획이 승인된 것이다.

시공사는 내년 초에 선정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계획대로라면 2023년 관리처분계획인가, 2024년 주민 이주와 기존 아파트 철거가 이뤄진다"며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강맨션은 대한주택공사가 중산층을 대상으로 지은 최초의 고급 아파트로 1970년 준공됐다. 이후 지난 2017년 6월 47년 만에 재건축 조합이 설립됐고, 2019년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 2021년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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