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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부겸 “백신 접종간격 단축안, 조속히 확정…고위험군 ‘부스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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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대이동 여파 나타날 내주까지의 방역관리 매우 중요”

“개인적 만남이나 모임, 당분간 자제해달라”

헤럴드경제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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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질병관리청은 한층 원활해진 백신 공급여건을 감안해, 접종간격을 단축시키는 방안을 조속히 논의하여 확정해달라”면서 “또 고령자, 의료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 이른바 ‘부스터샷’ 계획도 신속히 구체화해달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백신접종의 속도 또한 다시 높여나가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18세 이상의 국민들 중 아직 1차접종을 받지 못하신 577만여 명을 대상으로 일주일 전부터 예약접수를 시작했지만 어제까지 예약률이 2.7%에 불과하다”면서 “우리 모두 함께 가야, 일상회복도 빨라질 수 있습니다. 가족, 친구, 우리 공동체를 위해 지금이라도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진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4∼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이 권고된다. 우리 정부는 백신 공급 상황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현재 mRNA 백신(모더나·화이자)의 접종 간격을 한시적으로 6주까지 늘려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영국과 맺은100만회분 백신 상호공여를 통해 접종간격 단축안을 추진하고 있다.또 백신별 권고 횟수대로 다 맞은 사람들에게 접종 효과 보강 차원에서 추가 접종을 하는 ‘부스터샷’도 구체화되는 분위기다. 지난 2월 말 가장 먼저 접종을 시작한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의 입소 및 입원환자, 종사자 그리고 코로나19 환자 진료 인력 등이 우선 접종대상이 될 전망이다.

또 김 총리는 “델타 변이의 전파력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단 하루만에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면서 “이번 명절 대이동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내주까지의 방역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연휴로 인해 다소 이완되었을 방역체계를 꼼꼼히 점검해 주시고, 진단검사 확대, 역학조사 체계 보강 등을 통해 확진자를 신속히 찾아내는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면서 “특히, 확진자가 급증한 지자체에서는 선제적인 방역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가급적 일상에 복귀하시기 전에, 가까운 검사소를 찾아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면서 “개인적 만남이나 모임도 당분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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