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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중국, 윤석열 '전술핵 배치 요구'에 "책임 있는 행동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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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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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외교·안보 분야 공약으로 미국에 전술핵 배치를 요구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중국이 책임 있는 행동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한 대선 후보가 당선되면 미국에 중요한 무기를 배치해 달라고 요구하겠다는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자오 대변인은 "한국 정치인이 한반도 핵 문제를 이용해 말하는 것은 책임 있는 행동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브리핑에서 윤 전 총장의 이름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윤 전 총장은 전날 외교안보 분야 공약을 발표하면서 국민 안전이 위협받는다면 미국에 전술핵 배치와 핵 공유를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은 한미 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 등 미국 핵무기 전략자산 전개 협의절차를 마련하고, 정례적으로 핵무기 운용 연습 등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을 억제하기 위한 한미 공조 강화도 약속했습니다.

미군의 전술핵 재배치 문제는 북핵에 대응한 억지력 측면에서 한국의 안보 문제와 직결되는 사안인데다, 윤 전 총장이 야당 대권주자라는 점에서 또 한번 윤 전 총장의 발언을 둘러싼 중국의 내정간섭 논란이 제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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