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력 신장에 따라 목소리 내려는 게 자연스럽다고 한 것"
"美·日에 '종전선언이 한반도 평화 진전 과정서 중요 모멘텀 역할' 설명"
한미 외교장관회의 마친 정의용 외교부 장관 |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외교부는 미국에서 열린 한 대담에서 나온 정의용 장관의 발언과 관련, 중국의 공세적 외교를 두둔하려는 게 아닌 국제사회에서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을 자연스럽다고 평가한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정 장관이 22일(현지시간) 미국외교협회(CFR) 초청 대담에서 중국이 최근 국제사회에서 더 공세적(assertive)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경제적으로 더욱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다"고 답한 것에 대한 해명이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발언이 외교부 공식 입장이냐는 질문에 "정 장관이 중국의 공세적 태도를 자연스럽다고 언급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중국의 외교·경제력 등 국력 신장에 따라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일반적인 국가의 국제 위상변화의 차원에서 자연스러워 보인다고 표현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교부를 포함한 정부의 이 문제 관련 공식 입장은 명확하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해 한중관계도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이 외교부와 정부의 변함없는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또 22일 뉴욕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언급한 종전선언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일 외교장관회의 계기에 우리 측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과정에서 종전선언이 중요한 모멘텀으로 역할 할 수 있다는 점을 미일 양측에 설명한 바 있다"며 "이에 대해서 미국 측은 우리 측의 설명을 경청했다"고 말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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