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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승인 불구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부스터샷 대상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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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자문위원들 "한 달 더 추가 데이터 수집해야"

실제 접종하려면 FDA 승인 이후 ACIP 권고 필요

연합뉴스

백신접종 부스터 샷 (3차 접종)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대상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부 자문위원은 부스터샷 접종과 관련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더 많은 증거를 모을 필요가 있다며 최종 판단을 한 달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당초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한 달 전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세웠을 때보다 이 사안이 과학적으로 더 복잡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AP 통신은 설명했다.

자문위원회는 그동안의 회의에서 노인과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을 논의해왔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부스터샷이 실제로 필요한지, 정확히 누가 맞을 것인지 등에 대한 데이터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자문위원회는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회의를 이어갈 예정이지만, 부스터샷 접종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지는 불분명하다.

드렉셀 의대 사라 롱 교수는 "더 많은 정보를 위해 한 달을 기다리는 것에 어떤 단점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CDC 자문위원인 카이저 퍼머넌트 콜로라도 보건연구소 매튜 데일리 박사도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은 현재 사용 가능한 세 가지 백신 중 초기 시리즈로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자문위원은 특정 대상에게만 화이자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접종하는 것은 대중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동안 회의에서는 화이자 백신의 부스터샷 접종에 대해서만 논의가 됐다.

부스터샷의 교차 접종이 안전하고 효과적인지에 대한 미국의 주요 연구는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많은 전문가는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와중에도 코로나19 백신이 예상대로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부스터샷의 필요성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사라 롱 교수는 "우리는 항체가 약해지더라도 우려하지 않는다"면서 "(코로나19로부터)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차 접종 이후 언제 부스터샷을 맞아야 하는지 역시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CDC에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고령층 및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을 승인했다.

FDA는 65세 이상 고령층, 18∼64세 연령대에서 중증에 빠질 위험이 큰 사람들, 18∼64세 연령대에서 감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사람들 등 세 집단에 화이자 백신 1회분을 추가 접종하도록 긴급사용 승인을 내렸다.

이번 FDA 승인은 화이자 백신에만 적용된다.

FDA는 두 차례 접종을 마친 지 최소 6개월이 지난 뒤에야 부스터샷을 맞도록 했다.

미국에서 부스터샷 접종을 하려면 FDA 승인과 CDC 자문기관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권고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향후 ACIP 회의 결과에 따라 부스터샷 접종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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