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中 헝다그룹 리스크에 비트코인 휘청…5000만원선 위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자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리스크와 더불어 미국 헝다그룹 파산 가능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1일 정오 기준 비트코인(BTC)은 약 5020만원대에 거래됐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0.06% 하락한 가격이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등에서는 약 5300만원 가격대를 기록했다. 국내와 해외 거래소 가상자산 시세 차이를 뜻하는 '김치 프리미엄'은 6.7% 수준이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규모가 큰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24시간 전과 견줘 11.07% 하락한 348만원으로 가격이 내려갔다. 리플, 도지코인, 이오스 등 주요 가상자산들도 5~10% 사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전일 대비 약 8% 정도 줄어들었다.

이번 가상자산 하락에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재정 부실 우려다. 현재 헝다그룹 부채는 총 3000억달러(약 356조700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중국 은행 전체 부실채권 총액 2조7000억 위안의 7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빚더비에 앉은 헝다 그룹을 중국 정부가 구제하지 않으면 공급 업체를 중심으로 건설업계 줄도산과 부동산 시장 버블 붕괴 가능성이 커진다.

이와 관련 경제매체 CNBC는 “글로벌 자산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위험을 회피하기 시작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히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