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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미국 버지니아 고등학교서 총격…2명 다치고 용의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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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일(현지시간) 총격이 벌어진 미국 버지니아주 소재 헤리티지 고등학교에서 총격을 피해 달아난 사람들이 서로 위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에서 크고 작은 총기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엔 버지니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CNN과 CBS 등 미 매체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의 헤리티지 고등학교에서 한 10대 소년이 총기를 난사했다.

이 과정에서 17세 학생 2명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학생 한 명은 얼굴 옆쪽을, 다른 학생은 종아리에 총격을 당했다.

스티브 드루 뉴포트뉴스 경찰서장에 따르면 피해 학생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드루 서장은 또 총격을 당한 건 아니지만, 천식을 앓고 있는 학생 한 명과 도망치다가 팔을 다친 학생 한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들의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현재 한 10대 소년이 구금된 상태다. 용의자는 총격 피해자들과 알고 지낸 것으로 추정되나, 드루 서장은 "용의자가 학생이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드루 서장은 “용의자가 누구라도 다치게 할 생각으로 지역 사회를 뒤지고 다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현재 자료화면과 증거자료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대피한 뒤 캠퍼스 내 테니스 코트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학교는 학생들이 등교수업을 해도 괜찮은지 결정되기 전까지는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8일(현지시각)에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의용소방서에서도 가족 행사 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출산한 산모에게 선물을 주는 ‘베이비샤워’ 행사가 치러졌는데 용의자가 9mm 권총을 난사하면서 3명이 다쳤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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