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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형 등 ‘안전 펀드’로 이동하는 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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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등 장기 성장 테마 펀드로 자금 이동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과 델타변이 등으로 국내외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 속에서도 장기 성장성에 대한 신뢰가 있는 투자상품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1달간 글로벌 펀드 시장에서도 장기 성장에 대한 신뢰가 쌓인 미국주식펀드(ETF포함)로는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국내 투자자들도 미국주식펀드는 장기 성장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서 작년부터 미국주식펀드 투자가 늘기 시작했다.

특히 혁신 기술이 있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었다. 전기차, 2차전지, 비대면(언택트) 관련 기업들로 시작해 최근에는 ESG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로 이어졌다.

이런 투자 트렌드는 환매가 이어지는 국내주식펀드에도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8월부터 국내인덱스섹터펀드와 국내액티브주식펀드로도 자금 유입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ESG, 기술주, 모빌리티 등 장기적인 성장성이 기대되는 펀드에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장기투자로 만족할만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면, 지수 레벨이 높아도 이들 테마 펀드에 투자하는 분위기가 생겨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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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체 펀드 시장에서도 장기 성과가 기대되는 투자 분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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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펀드(ETF포함)의 순자산 규모는 74조7000억원으로 2020년말 71조2000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8개월 동안 국내주식펀드(ETF포함)에서는 2조2729억원이 빠져나갔으며, 8월에는 1조8611억원이 순유입됐다. 코스피지수가 30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기관투자자들도 이익실현을 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주식 투자일임의 순자산은 139조3000억원으로 작년말 137조2000억원보다 약간 늘었다.

2008년 이후 계속 줄어들던 국내주식액티브 유형의 감소세는 약간 주춤해졌다. 주가 상승으로 자산 가치가 늘어난 것과 함께, 테마펀드·ESG펀드 등으로 자금 유입이 재개된 것이 순자산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작년 초 본격화된 해외주식 직접투자는 작년 4분기부터 해외주식펀드로의 투자 확대를 이끌었다. 장기 성장성이 있는 분야에 대한 투자 경험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국내주식펀드의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장기 성과, 투자 분야 등에 대해 신뢰를 주는 펀드를 중심으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펀드 중에서도 상장지수펀드(ETF)는 시장 규모와 다양성이 모두 확대되고 있다.

2019년말 51조7000억원이었던 ETF순자산 규모는 2021년 7월 59조8000억원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ETF 종목수는 450종목에서 497종목으로 늘어났다.

2021년 7월 해외ETF의 비중은 18.4%로 2019년말의 7.2%보다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ETF의 비중은 69.0%에서 51.7%로 낮아졌다.

국내주식 유형 중에서도 다양한 전략을 추구하는 액티브ETF가 많아지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의 선택지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시장 전체보다는 특정 분야 투자를 선호하는 것도 ETF 투자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김 연구원은 “금융상품의 신뢰 회복은 오랫동안 국내 투자자들에게 외면받았던 국내주식펀드(ETF 포함)를 투자자들의 곁에 되돌아오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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