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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추석 집콕'에 쓰레기 비상…얌체 투기족 겨냥 특별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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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움직이는 관계당국…특별수거일 정해 적체 방지 예정

가정에서도 동참 홍보…폐마스크·보자기·과일포장재는 종량제봉투로

뉴스1

지난 설 명절 이후인 2월 16일 서울 송파구 송파자원공원에서 직원들이 차량을 이용해 일회용 재활용품 선별 작업을 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배달음식이용 및 택배물량의 급증으로 플라스틱 일회용품의 사용이 늘어 쓰레기의 양은 늘어가고 있다. 2021.2.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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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추석 이후로 연장되면서 명절 쓰레기 문제도 비상이다. 명절 연휴 이어지는 '집콕'에 음식물 쓰레기는 물론 일회용품 사용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관계당국도 생활폐기물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20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추석 연휴 생활폐기물 관리대책'을 전국 지자체 및 관련 기관과 함께 추진한다.

이번 관리대책은 코로나19로 인한 택배·배달 증가로 재활용폐기물이 늘어난 상황에서 추석 포장폐기물 증가에 대비해 지자체별 비상수거체계 구축과 포장폐기물 줄이기 및 과대포장 억제,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홍보 등이 담겼다.

정부는 연휴 기간 동안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생활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특별수거체계를 추진한다. 지자체별로 상황반을 운영해 종량제, 음식물류, 재활용품 등 생활폐기물 적체 방지 및 적기 수거에 나선다.

연휴기간 동안에는 음식물쓰레기 전용 수거함을 확대해 설치하고, 재활용폐기물 증가에 대비한 공공선별장 확대운영, 수거일정 조정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명절에도 유지됨에 따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생활폐기물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도권 지자체에서는 수거 일정을 조정, 연휴기간에도 특별수거일을 지정해 폐기물 적체를 방지할 계획이다. 특히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연휴기간 폐기물 미반입으로 인한 불편을 대비해 전날(19일)과 연휴 직후 폐기물 반입을 허용할 예정이다.

쓰레기 불법투기 예방과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 행위에 대한 감시·단속도 추진된다. 고속도로 휴게소 및 여객터미널을 비롯해 차박 주변 및 야영장 등 상습 투기 우려 지역에 대한 계도·단속이 강화될 방침이다. 아울러 유역(지방)환경청과 지자체는 전날부터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오염행위 단속에 나섰다.

환경부는 각 가정에서 장바구니를 사용하고, 재활용품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홍보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폐마스크의 경우, 취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감염 등을 방지하기 위해 가급적 가정으로 가져가서 종량제봉투로 배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명절에 많이 발생하는 플라스틱 포장용기·양파망·과일 포장재·보자기 등에 대한 분리배출 방법도 안내 중이다. 양파망은 비닐류를 배출할 때 함께 배출하고 과일 포장재는 재활용이 어려워 종량제 봉투로 배출하면 된다.

보자기(섬유류)는 재활용이 되지 않아 이 역시 일반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배출한다. 과일 등이 담긴 플라스틱 포장용기는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군 후 재활용품으로 배출한다. 다만 지역에 따라 종량제로 배출하는 경우도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평소보다 많은 폐기물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수거상황을 집중관리해 수거지연 등으로 인한 국민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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