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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미국·영국·호주의 안보 동맹 오커스(AUKUS) 출범 발표에 반발해 미국과 호주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했습니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장관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오커스 출범 발표와 관련한 협의를 위해 두 대사를 즉각 소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르드리앙 장관은 성명에서 "동맹·협력국 사이에 용납될 수 없는 행위로 이뤄진 호주와 미국의 9월 15일 발표의 이례적인 심각성"에 따른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등 3국 정상은 인도·태평양에서 안보 협력 강화와 정보기술 공유의 심화를 목표로 한 협력체 오커스 출범을 발표했습니다.
첫 구상으로 미국이 호주의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호주에 최대 12척의 디젤 잠수함을 공급하는 우리 돈 약 77조 원 규모의 계약이 허공으로 날아간 상탭니다.
프랑스가 핵심 동맹국이면서 우방인 미국과 호주에서 대사를 소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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