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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이란, 중러 주도 상하이협력기구에 회원국 가입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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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테헤란(이란)=AP/뉴시스]지난 5일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의회 의사당에서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신임 대통령이 취임 선서 후 연설하고 있다. 20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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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는 17일 이란을 회원국으로 가입시키기로 합의했다.

신화 통신 등에 따르면 상하이협력기구는 이날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열린 정상회의를 통해 이란에 대한 가입절차를 시작하기로 의견일치를 보았다.

미국 등 서방을 견제하기 위한 다자간 협력체인 SCO에 가세함으로써 이란은 중러에 더욱 접근해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중러는 중동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란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은 트위터로 자국의 SCO 정식 가입이 이란과 세예트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의 큰 승리라고 환영했다.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은 이란의 SCO 가입이 아시아와 주변국에 중점을 둔 지역 협력과 대외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SCO는 중국,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이 2001년 국경의 안전과 안전보장에서 협력을 목적으로 상하이에서 창설했다.

2017년에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합세했고 출범 20주년을 맞은 올해 2005년 이래 옵서버이던 이란을 가입시키기로 했다.

인도와 파키스탄 경우 실제 가입 승인이 날 때까지는 2년 정도가 걸린 만큼 절차 완료에는 어느 정도 시간을 요한다.

또한 SOC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이집트의 중동 3개국을 대화 파트너로 지정해 기구 위상을 확대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SOC는 군사동맹처럼 국가간 강고한 결속 정도는 아니지만 안보와 경제, 문화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중러는 SOC를 내세워 미국의 일극체제를 무너트리고 구미와 아시아 등 유력국가를 끌어들여 새로운 국제질서를 형성하는 다극체제를 도모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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