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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궤도 우주관광 첫날…벌써 지구를 5.5바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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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2일차 맞은 인스피레이션4

“행복해 하며 편안하게 휴식중”

첫 과학임무와 두끼 식사 마쳐


한겨레

인스피레이션 우주선 꼭대기의 조망용 투명돔. 아직 비어 있다. 스페이스엑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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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저녁(한국시각 16일 아침) 성공적으로 발사된 최초의 지구 저궤도 민간 우주관광팀 ‘인스피레이션4’의 4인 승무원을 실은 우주선이 고도 575km의 지구 저궤도에서 순조롭게 지구를 돌고 있다.

우주선 발사업체인 스페이스엑스는 발사 18시간이 지난 17일 오전 3시(한국시각) 트위터를 통해 “인스피레이션4 승무원들은 건강하고 행복해하고 있으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주선은 음속의 22배가 넘는 시속 2만8천km에 가까운 속도로 비행중이다.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데 100분이 채 걸리지 않아, 하루에 지구를 15번씩 돌 수 있다.

스페이스엑스는 승무원들은 첫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이미 지구를 5.5바퀴 돌았으며, 첫번째 과학연구 임무를 수행하고 두끼의 식사를 마쳤다고 전했다. 애초 예정대로라면 이들의 첫 식사는 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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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허블우주망원경 설치를 위해 날아간 우주왕복선의 우주비행사들은 고도 620km의 저궤도를 비행하며 임무를 수행했다. 나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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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정거장 비행사보다 150km 높이 나는 중


인스피레이션4 우주관광이 특별한 것은 1990년과 1999년 허블 우주망원경 설치와 수리를 위해 날아갔던 우주왕복선 이후 가장 멀리 떠난 유인 우주여행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당시 우주왕복선은 고도 600~620km의 타원형 저궤도를 돌며 임무를 수행했다.

인스피레이션4 승무원들을 태운 우주선의 궤도는 국제우주정거장(420km), 허블우주망원경(540km)보다 높은 고도 575km 우주공간이다.

사령관 역할을 맡은 재러드 아이잭먼은 출발 전 인터뷰에서, 우주정거장보다 높은 궤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우리는 한동안 우주정거장에 가서 엄청난 과학과 연구를 했지만, 다시 달에 갈 예정이라면 안전지대에서 조금 벗어나 다음 단계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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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380km의 중국 우주정거장 톈허 모듈에 도킹한 선저우12호에는 3명의 우주비행사가 있다. 중국유인항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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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4명이 우주 체류중…역대 최다


인스피레이션4가 우주에 날아감으로써 현재 우주에는 역대 가장 많은 14명이 체류하고 있다. 이는 2009년 우주왕복선 인데버호가 국제우주정거장과 도킹했을 당시의 13명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현재 우주에는 인스피레이션4 말고도 두 그룹이 있다. 하나는 국제우주정거장에 있는 7명의 65차 원정대, 다른 하나는 중국 우주정거장을 구축하고 있는 3명의 선저우12호 우주비행사들이다. 톈허의 공전 궤도는 고도 380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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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궤도 우주선의 투명돔에서 우주를 조망하는 모습 상상도. 인스피레이션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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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우주비행자 수는 591명


우주비행 분석가 조너선 맥도웰 분석에 따르면 인스피레이션4 이전까지 고도 80km 이상의 우주비행은 총 1331회 이뤄졌다. 이 가운데 유인 우주비행은 347회이며 우주비행자 수는 587명에 이른다. 인스피레이션4가 추가되면 우주비행자 수는 591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넷플릭스는 인스피레이션4의 우주여행 과정 전체를 담은 5부작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고 있다. 현재 4부작까지 나왔으며, 30일엔 최종회로 3일간의 우주체류 모습을 담은 영상물을 내보낼 예정이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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