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김두관 의원. 임현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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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날 SNS에서 “88% 기준 설정에 이의 신청이 20만 건이 넘었다고 한다. 제외된 입장에서 화나고 약 오르는 게 정상”이라면서 “역사적으로 이렇게 많은 돈을 주고 이렇게 많은 욕을 먹은 일이 있었는지 참담하다”고 했다.
그는 “국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어쩔 수 없이 88%에 동의했지만 이건 아무래도 아닌 것 같다”며 “복기해 보면 당의 100% 지급 결정 이후에도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에서 끝까지 반대해 야당도 손에 피 안 묻히고 이런 혼란을 야기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집권 여당의 결정을 일개 장관 하나가 끝까지 막으면 실제로 안 되는 나라가 과연 민주공화국인가 깊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획재정부 장관의 (이의 신청을)‘웬만하면 받아주라’는 식의 발언은 국민을 약 올리고 국회를 능멸하는 발언”이라며 “그럴 거면 뭐하러 88%를 고집했는지 알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재난지원금 이의 신청 폭주와 관련된 질문에 답하며 “판단이 모호하면 가능한 한 지원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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