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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멕시코 “복권 경품으로 ‘엘 차포’ 구스만이 은신했던 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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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멕시코의 마약왕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이 2014년 2월 멕시코 해병대의 포위를 피해 지하 터널을 통해 대피했던 쿨리아칸의 은신처. 쿨리아칸=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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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엘 차포’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숨어있던 저택이 국가가 운영하는 복권의 경품으로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구스만이 체포된 뒤 국가에 귀속됐던 이 저택은 수리를 거쳐 멕시코 독립기념일 특별 복권 행사 상품으로 나올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압수한 부동산을 복권 경품으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멕시코 쿨리아칸시에 위치한 구스만의 집은 약 2800평방피트(약 260㎡) 넓이로 가격은 18만3000달러(한화 약 2억1448억원)로 추정된다.

앞서 구스만은 2014년 멕시코 해병대의 포위를 피해 이 저택 욕실에 구멍을 뚫어 지하 터널을 통해 탈출한 바 있다. 엿새 뒤 붙잡힌 구스만은 2019년 미국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구스만은 마약 밀매 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을 이끌며 미국과 멕시코 마약 시장을 주름잡았던 인물이다. ‘엘 차포’라는 별명으로 불렸으며 그를 모티브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 ‘엘 차포’는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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