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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지역구 실버케어센터 백지화에... 배현진 “기쁘다, 숙원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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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아파트 단지 앞 시유지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치매·중풍 노인 돌봄 시설 ‘실버케어센터’ 건립이 무산된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헬리오시티가 있는 가락1동 등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헬리오시티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또다시 해결하게 돼 기쁘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배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송파 헬리오시티 아파트 단지 앞 부지 인근에 건립 예정이었던 ‘시립송파 실버케어센터’ 추진 계획이 완전히 백지화됐다”며 “서울시에서 추진하던 ‘송파 실버케어센터’ 추진 계획을 무산시키며 헬리오시티 주민들과 약속했던 총선 공약을 관철시켰다”고 했다.

조선일보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16일 배포한 보도자료.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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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실버케어센터는 시가 2015년부터 송파구 가락동 481-2 지역에 건립을 검토했던 노인요양시설이다. 지하철 8호선 가락시장역과 송파역 사이 대로변에 있는 부지다. 시는 사업비 135억원을 들여 대지면적 1758㎡의 시유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4556㎡의 건물을 지어 치매 노인 100여명을 수용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시는 실버케어센터 추진 배경에 대해 “어르신 인구 급증 및 치매환자 증가 등으로 인해 요양시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수요대비 시설이용 충족률이 저조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예정 부지 인근에 재건축 중이던 9510세대 규모의 헬리오시티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노인요양 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사업은 진척되지 못했다.

배 의원은 “해당 부지는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장소로 만들겠다”면서 “앞으로도 송파 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하는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주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은 반드시 실천해 낼 것”이라고 했다. 헬리오시티 단지가 속한 가락1동은 작년 총선 기준으로 총 유권자가 2만 1273명에 이르는 송파을 지역구 내 최대 표밭이다.

서울시는 이처럼 시유지 등의 부지를 활용해 요양시설을 직접 짓는 방안은 주민 반발에 부닥칠 경우 추진이 쉽지 않다고 보고 앞으로 민간의 개발 사업 과정에서 요양시설을 기부채납받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자치구가 자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으로 요양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곳이 있으면 국비와 시비를 지원해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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