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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연재] 뉴시스 '올댓차이나'

[올댓차이나] 중국, 24일부터 홍콩과 채권 교차거래 확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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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본토서 홍콩에 투자거래 '남행' 해금...연간 상한 90조원
뉴시스

【홍콩=AP/뉴시스】렁춘잉(梁振英 오른쪽) 홍콩 행정장관과 차우충콩(周松崗) 홍콩교역소 주석(이사장)이 5일 홍콩교역소에서 선전 증시와 홍콩 증시간 교차거래인 선강퉁(深港通) 개시를 알리는 징을 친 뒤 웃고 있다. 2016.12.0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과 홍콩 금융 당국은 오는 24일부터 채권 교차거래인 채권통(債券通)을 확대해 본토 투자가가 홍콩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남행(南向通)을 해금한다고 신랑망(新浪網)과 동망(東網) 등이 1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민은행과 홍콩 금융관리국(HKMA)은 전날 2017년 7월 시작한 채권통에서 그간 금지한 남행 거래를 24일부로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해외 투자가가 홍콩을 거쳐 중국에 투자하는 북행(北向通)을 선행했는데 상당한 실적을 거뒀다고 판단, 이번에 쌍방향 거래를 용인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남행 거래에는 중국 은행 41곳과 적격 국내 기관 투자가(QDI) 및 위안화 적격 국내 기관투자가(RQDII)로 지정된 금융기관이 참여한다고 전했다.

다만 인민은행은 중국에서 대량 자금유출을 막을 목적으로 거래 상한을 연간 5000억 위안(약 90조9300억원), 일일 200억 위안으로 설정했다. 북행 거래는 한도가 없다.

남행 거래는 일단 옵쇼어 위안화와 홍콩달러 채권을 대상으로 하며 상황을 보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한다.

채권통 거래액은 8월 들어 전년 동월보다 35% 증가하면서 일일 평균 263억 위안(40억9000만 달러)에 달했다.

에디 위 와이만(余偉文) 홍콩 금융관리국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중국 시장개발과 홍콩 채권시장 발전을 통해 홍콩의 국제금융센터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위 총재는 "채권통 제도가 하루아침에 생긴 게 아니다. 남행 거래가 적절한 리스크 관리하에 점자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0일 인민은행과 홍콩과 마카오 금융관리국 등은 중국과 홍콩, 마카오 간에 금융상품의 상호투자를 허용하는 월경 이재통(跨境理財通 WMC)을 내달 개시한다고 공표했다.

투자 거래 규모는 3000억 위안으로 구체적인 이재통 대상 지역 경우 '대만구(?港澳大灣區)'라 부르는 홍콩, 마카오, 중국 광둥성의 광저우와 선전 등 9개 도시다.

중국은 월경 이재통으로 정치적 탄압을 강화하는 홍콩에 경제적 혜택을 부여하면서 금융개방을 계속 추진한다는 점을 부각하고 본토 투자자금으로 홍콩 등의 외자 금융기관을 끌어들일 생각이다.

상호투자 금융상품은 중국에서 홍콩과 마카오에 투자하는 남행과 반대인 북행이 있는데 투자 총액이 각각 1500억 위안이다. 1인당 투자 한도액은 100만 위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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