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국내 최초 공연, 뮤지컬 '하데스타운' 평단-관객의 극찬 세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박재영 기자]
문화뉴스

[사진 = 뮤지컬 '하데스타운' 최초 한국 공연 /에스앤코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화뉴스 박재영 기자] 지난 7일, 뮤지컬 '하데스타운' 최초 한국 공연(프로듀서 신동원/제작 에스앤코)의 막이 올랐다.

'하데스타운'은 개막 1주 만에 흠잡을 곳 없는 완벽한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흠잡을 곳 없는 작품의 완성도와 배우들의 열연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대부분이 재연작인 2021년 뮤지컬 라인업에서 '하데스타운'은 보기 드문 신작이다. 지난 2019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한차례 화제를 모았다.

'하데스타운'은 익히 잘 알려진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신화를 이야기의 한 축으로 삼는다. 오르페우스는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아내 에우리디케를 되찾기 위해 지하 세계로 내려간다. 하데스는 지상에 도착하기 전까지 뒤돌아 보면 안 된다는 조건과 함께 두 사람을 지상으로 돌려보낸다. 하지만 오르페우스가 약속을 어기고 뒤를 돌아보며 두 사람은 영영 이별하게 된다.

관객들은 신화를 통해 이미 '하데스타운'의 결말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관객들은 '하데스타운'이 마음을 울리고, 위로를 전달하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비극인 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 '원하지 않는 결과가 주어져도 다시 노래를 부르는 오르페우스처럼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하자는 의지를 얻었다'라며 극찬의 후기를 남겼다.

'하데스타운'의 높은 완성도는 세트와 조명, 음악과 같이 겉으로 보이는 만듦새뿐 아니라 희망과 연대의 메시지로 완성된다.

아름다운 노래로 지하 세계의 왕 하데스의 마음까지 움직인 '오르페우스', 결말을 알고도 모든이야기를 전해야 하는 '헤르메스', 권태로운 지하 생활과 자유를 만끽하는 지상에서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는 '페르세포네', 스스로 한 선택에 후회하고 절망하는 '에우리디케', 자비라곤 없어 보이는 광산의 주인 '하데스'도 실은 사랑에 빠진 평범한 사람과 다를 바 없었다.

이러한 모습들을 배우들이 섬세한 연기로 완벽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불러왔다.

그리고 모두에게 끊임없이 속삭이며 의심을 불러일으키는 운명의 여신을 비롯해 오르페우스의 노래를 듣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일꾼들, 마지막으로 공연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무대를 지키며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7인조 밴드까지 모든 이들이 빠져서는 안 될 무대 위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관객들을 작품 속으로 이끌고 있다.

뮤지컬 '하데스타운'은 빈틈없는 무대와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하는 캐스팅 라인업, 깊은 여운을 남기는 음악까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작품성은 물론 흥행까지도 다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 하반기 독보적인 뮤지컬로 등극한 '하데스타운'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추석 연휴에는 일러스트 캐릭터로 재탄생한 '하데스타운' 스티커 세트와 포토카드를 관객들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저작권자 Copyright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