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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수많은 선배가 놓아준 디딤돌 덕… 나 역시 후배들 힘껏 밀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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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 최은희여기자상 시상식

이소정 KBS 앵커 겸 기자 수상

조선일보

제38회 최은희 여기자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인 이소정(가운데) KBS 앵커와 참석자들. 왼쪽부터 이근백 추계최은희문화사업회 부회장, 윤호미 최은희 여기자상 심사위원장, 이 앵커, 안병용 추계최은희문화사업회장, 김문순 최은희 여기자상 운영위원장.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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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조선일보미술관에서 열린 제38회 최은희 여기자상 시상식에서 이소정(45) KBS 뉴스9 앵커 겸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기자가 상을 받았다. 최은희 여기자상은 한국 최초 여기자이자 항일운동가인 추계(秋溪) 최은희(崔恩喜) 여사가 기탁한 기금으로 만든 것으로, 한국 최고의 언론상으로 꼽힌다.

이 기자는 2003년 KBS에 입사해 사회부와 통일외교부, 국제부, 경제부, 탐사제작부 등을 거쳤다. KBS 뉴스9 첫 여성 메인 앵커로 여성 언론인의 역할과 영역을 확장했을 뿐 아니라 취재 기자로서 시사기획 창 특집 ‘조선학교-재일동포 민족교육 70년’, 멕시코 반군 지도자 인터뷰 등을 다양하게 보도해 기획 탐사 보도의 모범을 보인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 기자는 “약 100년 전 최은희 선생께서 디딤돌을 놓아주시고 이후 수많은 여기자 선배들이 용기를 주신 덕에 저도 감히 덤벼본다”며 “고민하고 저어할 때마다 한계를 두지 말라고 등 떠밀어준 가족과 친구,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저 역시 후배 기자들이 더 멀리 보고 더 크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코로나로 최소한의 참석자만 초청한 시상식에는 심사위원장인 윤호미 호미초이스닷컴 대표, 운영위원장인 김문순 조선일보미디어연구소 이사장, 추계최은희문화사업회 회장인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 최은희 여사의 손자인 이근백 추계최은희문화사업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상금 1500만원은 방일영문화재단에서 지원한다.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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