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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IT돋보기] 한상혁 위원장 "네이버·카카오 수익에 따라 사회 기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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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대표 회동서 '방발기금 '징수 관련 언급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카카오와 네이버 방송통신발전기금 징수에 대해 "수익에 따라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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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방통위 위원장이 15일 이통3사 CEO 간담회에 앞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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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 대표와의 간담회 이후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수익이 있으면 기여해야 하는 것은 맞다고 본다"며 "그러나 그것이 어떤 방식인지, 돈을 기금을 내거나, 세금일 수도 있고 기금일 수도 있고, 여러 방식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요즘 ESG 이야기도 있으니까 기업으로서 우리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은 찾아 나가야 한다"면서 "정부가 강제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정부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익을 많이 내면 낼수록 우리 사회에 그만큼 기여를 해야 된다는 입장이다"라고 강조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플랫폼 규제 관련해선 공정거래위원회와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플랫폼 시장 규제는 경쟁 당국인 공정위와 방통위가 협력해야 할 문제로, 거버넌스 싸움으로 봐서는 안 될 것이란 기존 입장을 재차 밝힌 것.

한 위원장은 "플랫폼 산업에서는 공정위와 협력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이 분야가 공정위처럼 세게 조사해서 강하게 할 부분도 있지만, 실제 그렇지 않은 영역이 훨씬 더 크지 않나, 탄력성 있게 적절하게 규제 방법들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부처 하나 힘만으로 되는 일은 아니라고 본다"며 "ICT 규제기관으로 산업 부처로서 산업계 현실을 반영한 규제방안들을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5기 방통위 1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로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 중소 유통점과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방안을 포함해 ▲ 지능정보사회의 이용자 보호 강화 ▲ 가계 통신비 경감 ▲ 방송통신서비스 활성화 등 방송통신 전반의 정책 현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한상혁 위원장은 올 상반기 5G 품질평가에서 커버리지, 전송속도 등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통신품질에 대한 민원과 분쟁 신청은 지속하고 있어 5G와 초고속 인터넷 품질개선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이용자 피해 구제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고가 단말이 많아지면서 가계통신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음으로 공시지원금 확대 등을 통해 국민들이 통신비 인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한상혁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통신 3사가 5G 기반의 혁신 서비스에 진출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노력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하며, 생태계 참여자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대·중소 사업자 간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다양한 교육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ICT 기반의 스마트 방역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다고 언급하고, 이번 추석 특별방역대책 기간 동안 안전한 고향 방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통신 3사에 협조를 요청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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