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에 마련된 조용기 목사의 빈소 |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인 조용기 목사가 14일 별세하자 야권 대권주자들이 애도를 표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SNS에서 "조 목사님은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 가르침을 따르고 국내외에 선한 영향을 끼치며 많은 분께 귀감이 되는 삶을 사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목사님의 뜻이 후대에도 전해지길 바라며, 편히 잠드시길 기도한다"라고 유가족과 성도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조 목사님은 고향을 떠나 서울에 어렵게 뿌리내리던 국민들에게 '희망'을 말씀하셨다"라며 "조 목사님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아침이 기다려지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천막 예배를 시작으로 교회를 세우고 목회를 시작한 조 목사님은 설교 때마다 '하면 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라며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신저로 남아있다"라고 강조했다.
박진 의원은 "조 목사님은 60여년간 하나님의 뜻을 전하며 한국 기독교 발전과 교회 부흥을 이끄셨다"라며 "어려운 이웃과 소외된 계층을 위해 헌신하신 조 목사님의 발자취를 잊지 않겠다"라고 썼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목사님의 삶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축소판이었다. 전쟁의 폐허 위에 세운 천막 교회를 세계 최대의 교회로 성장시켰다"라고 추모했다.
또 "대형교회의 리더십이 세습되던 우리 풍토에서 혈육이 아닌 '영적 아들'에게 담임목사직을 민주적으로 이양했다"라며 "목사님의 선한 영향력을 기억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유 전 의원, 원 전 지사, 장성민 전 의원 등은 오는 1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베다니홀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직접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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