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 |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은 13일(현지시간) 유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피폐해진 경제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연대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중유럽을 순방 중인 교황은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코로나19를 "우리 시대 가장 큰 시험"이라고 언급하며 "그것은 우리가 모두 같은 배에 있을 때조차 우리 자신만을 생각하기가 얼마나 쉬운지 가르쳐줬다"고 지적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의 회복 계획에 따른 경기 호전을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순간적인 행복과 이익에 초점을 맞추는 데 대해 경고하며 유럽에 연대를 강조했다.
EU 회원국인 슬로바키아의 전체 인구는 약 540만 명으로, 올해 들어 몇 주 동안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구 대비 코로나19 감염률과 사망률을 기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교황은 이날 오후 늦게 현지 유대인 공동체를 만날 예정이다.
앞서 교황은 전날 헝가리 유대교 지도자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유럽 내 반대유대주의 부활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며 경계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지난 12일 헝가리서 시작한 교황의 이번 여정은 지병 수술을 받은 이후 첫 해외 순방이다. 교황은 15일까지 슬로바키아에 머물 예정이다.
슬로바키아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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