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지난 주말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1천500km를 날아간 미사일이 표적에 명중했다는데, 우리 군이 탐지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현무-3C, 미국 토마호크와 형태가 유사한 순항미사일이 이동식 발사 차량에서 솟구쳐 오르는 사진입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 사진을 공개하며 어제(12일)와 그제 새로 개발한 장거리 순항미사일의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원이나 8자형 비행궤도로 7천580초, 2시간여를 비행해 1천500km 떨어진 표적을 명중했다는 것입니다.
[조선중앙TV : 비행 조종성, 복합유도 결합방식에 의한 말기유도 명중 정확성이 설계상 요구들을 모두 만족시켰습니다.]
올해 들어 네 번째 무력 시위로 김정은 총비서는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와 군은 북한 발표 전에 발사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사전 탐지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김준락/합참 공보실장 : 우리 군은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 공조하에 분석 중에 있습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SBS와 통화에서 "여러 발사 징후들을 사전 포착해 감시했다"며 "우리를 직접 위협하는 것은 모두 탐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미사일은 북한 내륙 지역에서 발사돼 동해 쪽으로 저고도 비행한 것으로 알려져 한미 군 당국은 정밀 탐지에 애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반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북한 미사일 발사가 대화 재개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도쿄에서 열린 한일 북핵수석대표 회동에 이어 내일 한미일 수석대표 협의에서도 순항미사일 발사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CG : 이종정)
▶ 일본까지 사정권에 들어간다…요격 까다로워 위협적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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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 주말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1천500km를 날아간 미사일이 표적에 명중했다는데, 우리 군이 탐지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현무-3C, 미국 토마호크와 형태가 유사한 순항미사일이 이동식 발사 차량에서 솟구쳐 오르는 사진입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 사진을 공개하며 어제(12일)와 그제 새로 개발한 장거리 순항미사일의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