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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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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 3%↓…하반기 폴더블폰 효과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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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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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전년 대비 약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소비심리 회복과 주요 제조사의 플래그십 모델 출시 효과로 반등할 전망이다.

IT 시장분석·컨설팅 기관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한국IDC)는 10일 올해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은 약 856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국IDC는 이 같은 결과가 상반기 출하량 감소에 대해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종료와 코로나19로 인한 공급 불안정으로 불확실성이 가중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초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 등 주요 제품의 조기 출시 효과로 부정적인 영향은 다소 경감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상반기에는 주요 플래그십 모델의 판매 호조가 두드러진다. 800 달러(약 93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군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31.0%에서 올해 52.3%로 크게 증가했다.

한국 IDC는 "삼성과 애플의 주요 플래그십 모델 흥행 모멘텀이 유지되는 동시에 2년 전 첫 5G 스마트폰 출시 이후 처음으로 돌아온 기기 교체 주기 수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조사들은 일부 5G 모델의 출고가를 600 달러(약 70만원) 이하로 책정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요시하는 소비자 수요도 충족시켰다. 삼성과 애플의 LG 스마트폰 보상 판매 정책 역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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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3'가 전시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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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DC는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하며 855만대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일상으로의 복귀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얼어붙었던 소비 심리가 점점 회복세에 접어들어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폭이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등 주요 플래그십 모델 출시로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 모멘텀을 이어갈 전망이다. 더불어 가격에 민감한 사용자층을 대상으로 5G 중저가 모델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다양한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해 스마트폰 소비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지해 한국IDC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개선된 성능과 비교적 낮은 가격의 삼성전자 폴더블폰 시리즈 출시를 통해 과거 틈새시장에 머물렀던 폴더블폰 시장이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며 "자급제 수요 증가에 대응한 제조사들의 채널 강화와 더불어 통신사·알뜰폰(MVNO)의 저렴한 5G 요금제 출시 확대로 다소 둔화한 5G로의 전환 속도도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수연 기자 syoh@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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