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것을 얻는 10가지 질문법·당신은 행복해지려고 이혼을 결심했다
계명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인 저자는 정치가 사회의 근본 문제이자 해결책이라고 믿는다. 서민의 정치 공간인 '광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치 기술을 들려줬던 전작(광장의 법칙)과 달리, 이번 신간에서는 독재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지되고 무너지는지 조명한다.
민주주의와 독재를 구분하는 핵심어로 저자가 내놓은 것이 '공동지식'. 통념과 여론, 신념, 관습, 법 등을 일컫는 공동지식은 모두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는지 예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독재 권력은 시민들 사이에 이 공동지식이 형성되지 못하도록 언론·집회·결사의 자유를 금지한다.
책은 독재자들이 자신의 독재 체제를 공고히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공동지식을 이용해왔으며, 그 과정에서 개인 우상화와 엘리트 숙청 작업이 왜 필요했는지 옛 소련(스탈린), 중국(마오쩌둥), 북한(김일성), 이라크(후세인)의 사례로 살핀다.
곰출판. 280쪽. 1만6천원.
▲ 초자신감 = 임채엽 지음.
누구나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한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두려움과 나약함이라는 장애물을 만나곤 한다. 일상 곳곳에 숨어 있는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초자신감'으로 당당하고 반갑게 맞이한다면 내 삶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저자는 두려움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며 이를 제어하는 방법으로 초자신감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나만의 장점을 찾아 활용하라고 권유한다. 그러면서 내가 나를 가꾸고 아끼는 것이야말로 자신감의 원천이며, 나아가 자기뿐 아니라 상대방도 인정하고 칭찬할 줄 알아야 진정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인다.
라온북. 235쪽. 1만3천800원.
▲ 원하는 것을 얻는 10가지 질문법 = 알렉산드라 카터 지음. 한재호 옮김.
"세상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은 용기 있는 질문과 깊이 있는 대답이다."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이같이 갈파했다. 이는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한다면, 우선 질문하라"고 권유하는 저자의 말과 맥이 닿는다. 특히 협상에서 좋은 질문은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법학 임상 교수이자 중재 연구자인 저자는 협상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질문의 유용함을 강조하며 그 10가지 질문법을 들려준다. 이와 함께 각각의 주제에 맞게 갈등을 방지하고 이견을 좁힌 사례들을 소개한다.
21세기북스. 344쪽. 1만7천원.
▲ 당신은 행복해지려고 이혼을 결심했다 = 이인철 지음.
비혼, 이혼, 졸혼 등으로 1인 가족이 주목받는 시대다. 이제 결혼은 개인의 선택일 뿐이며, 이혼 또한 더 나은 행복을 찾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여긴다. 이혼 전문 변호사인 저자는 "이혼은 더 이상 비극 서사가 아니다"면서 결혼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과 그 해결법을 제시한다.
책에서는 성격 차이, 쇼윈도 부부, 외도, 가정폭력, 고부갈등, 장서갈등 등 결혼생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례와 관련 쟁점들을 다룬다. 그리고 이혼 조정과 소송, 혼인취소와 혼인무효, 졸혼, 위장이혼, 친권과 양육권, 혼인계약서와 각서 작성법 등을 설명한다.
민음인. 332쪽. 1만7천원.
id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