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기차 하드, 꿈 큰?'…스페인 태권도 선수를 위한 '특별 선물'

"기차 하드, 꿈 큰". 지난 올림픽에서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한글이 적힌 검은 띠로 화제가 됐던 스페인 태권도 선수에게 특별한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6일 주 스페인 대한민국 대사관은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여자 49kg급 은메달리스트인 아드리아나 세레소 이글레시아스 선수에게 새로운 검은띠를 선물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여자 -49kg급 결승전 출전 당시 세레소 선수의 모습과 오역된 문장이 적힌 검은띠

세레소 선수는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Train hard, dream big(훈련은 열심히, 꿈은 크게)'를 번역기로 자동 번역한 듯한 '기차 하드, 꿈 큰'이라는 어색한 문장이 새겨진 검은띠로 한국인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상훈 스페인 주재 한국대사는 6일 세레소 선수가 훈련하는 태권도장을 방문해 한국 화장품과 마스크,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음반 등과 함께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검은띠'를 선물했습니다.

대사관 측이 선물한 검은띠에는 '아드리아나 세레소 이글레시아스(Adriana Cerezo Iglesias)'라는 선수의 이름과 함께 '기차 하드, 꿈 큰' 대신 '훈련은 열심히. 꿈은 크게!'라고 정확하게 번역된 문장이 수놓아져 있었습니다.

박 대사는 세레소가 스페인에서 '경이로운 소녀(niña maravilla)'라는 별명으로 불린다고 언급하면서 앞으로도 경이로운 태권도 선수이자 한국의 좋은 친구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선물을 건네받은 세레소 선수는 "이 띠를 매고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 BTS를 좋아하는데 최신 앨범을 선물해줘서 고맙다"면서 "아직 가본 적 없지만,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에 꼭 가보고 싶다"고 화답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주 스페인 대한민국 대사관 홈페이지)
박윤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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