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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탈레반, 여성 인권 시위 막은 아프간 남성 4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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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탈레반 대변인 "그들은 여성과 기자들에게 잘못 행동"
여성 시위 보장에는 묵묵부답
뉴시스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 카불에서 탈레반이 여성 인권을 요구하는 시위를 막아선 남성들을 체포했다. 사진은 지난 3일(현지시간) 여성 인권 시위를 하는 아프간 여성들의 모습이다. 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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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수습 기자 = 카불에서의 여성 인권 시위를 막아선 남성 4명을 체포했다고 탈레반 당국이 발표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해당 남성들은 지난 4일 여성 인권 시위를 중단시키기 위해 시위 참가자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기자들에게 총구를 겨눴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그들은 검문소에서 온 사람들이다. 그들은 여성과 기자들에게 잘못 행동했다"며 "정보부 소속 경찰들이 상황을 통제하고 이들을 체포했다"고 가디언에 전했다.

그러나 그는 여성들의 시위권을 보장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변을 회피했다.

무자히드는 "탈레반 통치가 새로 시작한 지금은 시위할 때가 아니다. 그들은 인내심을 갖고 정부가 수립되기를 기다려야 한다"며 "여성들에게 요구사항이 있을 수 있다. 그들에게 자신과 당국에 혼란을 주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카불을 장악한 뒤 지속해서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번 체포 또한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탈레반이 고위직 여경을 집단으로 구타하는 등 여성 인권에 반하는 사건도 이어져 아프간에서의 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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