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카드사 신청 페이지 |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국민지원금) 신청이 6일 각 카드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에서 시작했다. 전 국민 10명 중 8명이 대상인 만큼 초기 이용자가 대거 몰리면서 카드사 모바일 앱이 한때 지연되는 등 오류가 발생했지만 오전 내에 복구되면서 혼란은 피할 수 있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우리·하나·롯데·비씨·NH농협카드) 등은 이날 오전 7시부터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1인당 25만원이 지급되는 국민지원금 신청을 접수했다.
국민지원금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위축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 생활 안정을 꾀하기 위한 국가 지원금이다.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오는 13일부터는 카드와 연계한 은행에서도 신청 가능하다. 홈페이지 접속 장애를 방지하기 위해 시행 첫 주에는 출생연도 기준 끝자리에 따라 요일이 적용되는 5부제를 시행한다.
첫날인 6일은 5부제로 큰 혼란은 없었지만 일부 카드사 모바일 앱에 대거 신청자가 몰리면서 1시간가량 시스템이 먹통이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신청은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1, 6인 성인이 대상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국민지원금 신청은 이날 오전 7시부터 가능했지만 9시께 5부제와 무관한 신청자까지 몰리면서 트래픽이 급증해 카드사 전산이 먹통이 되는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현재는 전산이 정상화해 문제없이 국민지원금 신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민지원금 신청이 가능한지 묻는 전화가 폭주해 카드사 콜센터도 연결이 지연됐다.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 여부는 이날부터 카드사 홈페이지·앱·콜센터·ARS,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앱 등에서 조회 가능하지만 해당 카드사에 문의하는 신청자가 늘면서 지연이 발생한 것이다.
올해부터 제로페이 사용 저변이 크게 확대되면서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원금을 받으려는 이용자도 급증했다. 제로페이 가맹점은 지난해 지원금 접수 당시 약 40만개에서 올해 9월 기준 110만개 이상으로 늘었다.
제로페이 운영사인 한국간편결제진흥원 관계자는 “지난해 신청 접수 첫날 지원자 수는 1600명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접수 개시 몇 시간 만에 그 10배 이상인 1만6000명을 넘어섰다”며 “지난해 대비 제로페이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고 신청 접수도 다른 곳과 동시에 시작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제로페이 지역사랑상품권은 연매출 8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 시 결제 수수료가 없어 상생 가치를 실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경남·곡성·강진·영암(전남)·진천(충북)·춘천(강원)·고령(경북) 거주자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신청 가능하다.
한편 국민지원금은 주소지 내에 지역 가맹 점포에서 사용 가능하다. 일례로 전통시장, 동네 슈퍼마켓, 식당, 미용실, 약국, 안경점, 의류점, 학원, 병원, 프랜차이즈 가맹점(편의점, 빵집, 카페, 치킨집 등) 등이 사용처다. 사용 기한은 올해 연말까지다. 카드사의 경우 사용 가능한 가맹점을 확인하는 조회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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