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관내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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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백신 오접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에서 냉장 유효기간(냉장 해동시작 시점부터 31일 이내)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오접종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의 A병원은 지난달 20일, 25~26일 백신 접종 대상자 21명에게 냉장 유효기간이 지난 화이자 백신 3병을 접종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해당 백신은 최대 일주일의 냉장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으로 파악됐다.
한편, 평택성모병원에서는 냉장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이달 2∼3일, 양일간 총 104명에게 접종한 바 있다. 냉장 유효기간이 1일까지인 백신이었다. 평택성모병원은 해당 접종자들에게 문자로 오접종 사실을 공지한 상태다.
서울 고려대구로병원에서도 지난달 26~27일 냉장 유효기한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140여명에게 접종했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재접종 여부를 심의 중이다.
울산에 위치한 B병원에서도 91명이 유효기간이 지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해당 백신의 접종권고기간은 지난 달 25일까지였는데 26일 7명, 27일 14명, 9월 1일 35명, 2일에는 35명이 접종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장에서 부주의나 착각, 실수, 지침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는 등 종합적인 요인에 따라 오접종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달 27일 기준, 백신 종류 착오 또는 유효기간 경과·온도 이탈 등 보관상 오류가 350건(39.1%)으로 가장 많았다. 접종용량을 과다하게 또는 적게 주입한 오류가 275건(30.7%), 접종 시기 오류가 128건(14.3%)이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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