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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해상운임 급등에 컨테이너선 발주 사상 최대…작년 대비 1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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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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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운임 급등과 운송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컨테이너선 발주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 세계 컨테이너선은 1천507만 1천478 CGT(표준선 환산톤수·386척)가 발주됐습니다.

클락슨리서치가 집계를 시작한 1996년 이후 최대 규모로, 발주량이 역대 최저수준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116만3천164 CGT)과 비교하면 1천200%가량 급증한 수치입니다.

이는 조선업 초호황기였던 2007년 발주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컨테이너선 발주 열풍에 힘입어 국내 '빅3' 조선업체인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도 올해 현재까지 각각 57척, 38척, 16척을 수주했습니다.

조선·해운업계는 선주들이 컨테이너선 발주를 계속 늘리고 있어 올해 전체로도 발주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컨테이너선 발주 급증 이유로는 작년의 4배 가까이 치솟은 해상운임과 경제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가 꼽힙니다.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지수(SCFI)는 지난 3일 4천502.65를 기록하며 17주째 사상 최고치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는 해운 조사기관 피언리 시큐리티를 인용해, 물동량 증가로 항구 혼잡이 심해지면서 현재 선박 47척이 미국 롱비치와 로스앤젤레스 항구 외곽에 대기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고 컨테이너선 수요도 늘어 클락슨리서치의 중고선 가격지수는 지난해 10월과 지난달 사이 160% 상승해 10년래 최고치에 가까워졌습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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