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 이어 낭가하르서도 14명 부상
저항군 "우리 거점 함락은 거짓말"
31일 (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마지막 미국 비행기가 이륙을 하자 탈레반이 축포를 터트리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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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무장정파 탈레반이 수도 카불에서 터뜨린 축포로 인해 최소 17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매체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프간 샴샤드 통신은 지난 3일 탈레반이 공중에 쏘아올린 축포로 인해 17명이 숨지고 4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현지 톨로뉴스 또한 비슷한 규모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탈레반이 축포를 터뜨린 건 저항세력의 마지막 거점인 판지시르를 장악한 것을 기념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저항 세력은 판지시르가 함락됐다는 탈레반측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잘랄라바드가 주도로 있는 낭가하르주에서도 축포 때문에 최소 14명이 다쳤다고 현지 병원이 밝혔다.
축포 때문에 사상자가 발생하자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트위터에서 "공중 사격을 피하고 대신 신께 감사하라. 총알은 민간인을 해칠 수 있으니 불필요한 사격은 삼가라"고 대원들에게 촉구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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