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구 서울보다 400만명 많지만 1인당 홍보비 3분의 1 수준
홍보예산·인력 증원 전폭적 확대로 공익실현 필요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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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황대호(수원4) 의원이 경기도정과 관련된 ‘가짜뉴스’에 대해 경기도가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1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54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대신한 이용철 행정1부지사에게 “이 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 이후 경기도의 도정 홍보가 이 지사에 대해 개인홍보를 하는 것처럼 왜곡되고 있다”며 이같이 건의했다.
황 의원은 “청년기본소득의 경우 정부의 구직지원금과 성격이 다른 보편적 복지사업으로 하고 있음에도 정부의 구직지원금을 명칭만 바꾸어 실시하고 있는 것처럼 왜곡 보도해 세금살포를 하고 있다는 비난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 “경기지역화폐에 대해서도 지난해 9월 경기연구원이 지역화폐의 경제활성화 효과, 도입의 의의 등을 분석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하였음에도 제대로 된 효과 분석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왜곡기사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이 지사가 경기도 예산으로 대선 홍보를 하고 있다는 야당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경기도가 서울시보다 400만명이나 인구가 많음에도 대변인실 정책 홍보예산은 서울시 500억원의 겨우 절반 수준인 250억원에 그친다”며 “이 지사가 250억원의 예산을 개인의 대선 홍보를 위한 사용한다는 논리라면 서울시는 500억원의 예산을 서울시장 개인홍보에 쓰고 있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황 의원은 “지역인구 1인당 홍보예산으로 계산하면 서울시 5,090원의 3분의1 수준인 1,871원밖에 되지 않아 오히려 대변인실의 정책홍보 예산과 인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전략적 기획보도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적극적인 정책홍보에 나서는 서울시 사례처럼 경기도에서도 더욱 공격적인 도정홍보로 경기도 주요 정책에 대한 도민의 알 권리를 충족해야 한다”며 “아울러 가짜뉴스와 왜곡기사에 대해서는 필요한 경우 법적 대응도 고려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홍보예산과 인력을 전폭적으로 확대해 공익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지역 언론들과 같이 조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를 대신해 답변자로 나선 이용철 행정1부지사는 “경기도정에 대해 홍보를 할 뿐이지 이 지사 개인에 대해 홍보를 하지 않는다”며 “지자체의 홍보비 역시 단체장 개인의 홍보예산이 아닌 시정 또는 도정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잘못 알려진 도정 내용에 대해서는 신속한 정정 요구와 해명자료 공개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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