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수사당국 '불법매각 혐의' 수사
대서양 안보동맹에 다시 차이나머니 경종
나토에 소속된 독일군 드론 [EPA=연합뉴스] ※기사 내용과 연관 없음 |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드론을 공급하는 이탈리아 기업이 중국 국영기업에 불법으로 매각됐다는 혐의를 이탈리아 수사당국이 조사 중이라고 영국 BBC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경찰 조사에 따르면 홍콩에 본사를 둔 업체가 이탈리아 드론(무인기) 기업의 지분 75%를 사들였다.
매입 가격은 당시 해당 주식 가격 4만5천유로의 90배가 넘는 400만유로에 달했다.
그런데 실질 구매자는 중국의 2개 국영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거래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국가의 전략 자산의 매각을 금지하거나 제한한 이탈리아 법을 위반한 것으로 수사당국은 파악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이탈리아인 3명, 중국인 3명 등 드론 기업 경영진 6명에 대해 관련 혐의를 잡고 검찰로 넘겼다.
이탈리아 경찰은 이 기업이 중국 상하이 근교 우시로 드론 생산 시설을 이전하는 작업을 준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기업 경영진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lkb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