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슬라리조트 내 정원에서 피고발인 A씨와 세부 당국 관계자들의 모습. [사진 제공 = 독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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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사태' 몸통으로 알려진 김영홍 메트로폴리탄그룹 회장 등 관계자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해달라는 수사촉구서가 검찰에 접수됐다.
3일 김 회장 등 라임 사태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한 이들은 지난달 31일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한 수사촉구서를 통해 "김 회장이 바지 사장을 내세워 운영 중인 필리핀 이슬라리조트의 매각 협상을 중국인들과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사법당국의 눈을 피해 도피 중인 그가 리조트 매각에 성공할 경우 추가적인 도피 자금으로 쓰일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함께 피소된 A씨는 온라인 카지노를 대한민국으로 송출하면서 이 사건 범죄를 주도하는 김 회장의 도피 행각을 돕고 있다"며 "A씨는 측근들에게 '내가 남부지검에 다 손을 써놓았으니 일만 열심히 해라'고 떠들고 다니고도 있다"고 말했다.
고발인은 최근 김 회장의 최측근으로 이슬라리조트 운영에 가담했던 B씨가 한국으로 돌아와 남부지검 조사에서 카지노 불법 운영에 대해 진술을 했음에도 수사가 미진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고발인은 "이슬라리조트 온라인 아바타 카지노 총괄 운영자인 A씨에 대해 지금까지 체포영장조차도 발부하지 않은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고발인은 김 회장 등을 도박개장, 범죄수익은닉규제법 등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인은 김 회장 일당이 이슬라리조트에서 온라인 카지노를 한국으로 송출하며 도피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김 회장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라임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한 인물이다. 그는 캄보디아 복합리조트개발사업을 빌미로 1억 달러를 빼돌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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