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긴 대곡천 직접 들어가 호소
송철호 울산시장은 2일 오후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 앞에서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낙동강 통합물관리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이 국보 285호인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직접 물에 잠긴 대곡천에서 사연댐 수위조절 당위성을 강조했다.
송 시장은 2일 오후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 앞에서 "올 여름 태풍과 집중호우로 반구대 암각화가 또다시 물에 잠겼다"며 "정부는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낙동강 통합물관리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는 지난 6월24일 반구대 암각화 침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연댐의 수위를 암각화 침수선 이하로 조절할 수 있는 수문을 설치하는 대신 부족한 식수는 경북 청도군의 운문댐에서 공급받는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을 의결한 바 있다.
송 시장은 "정부의 방안을 조속히 추진하려면 낙동강 통합물관리사업을 한국판 뉴딜사업에 추가해야 한다"며 "건강한 삶, 활기찬 경제, 지역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한국판 뉴딜사업으로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반구대 암각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안전한 보존을 위해서는 운문댐 물 울산공급과 사연댐 수문조절을 위한 수문설치 사업이 낙동강 통합물관리사업의 어떤 사업보다 우선적으로 시행돼야 한다"며 "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인 사업이며, 조속히 시행해 세계유산 보존에 대한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며 정부와 국민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한편 매년 태풍과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돼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반구대 암각화는 올해도 지난달 24일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로 침수된 이후 계속된 장마로 2일 현재까지 물에 잠겨 있다.
kky060@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