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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묘가 훼손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어제(1일) 자정 무렵 경남 창녕에 있는 박 전 시장의 묘를 자신이 훼손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박 전 시장 묘 근처에서 20살 A씨를 체포해 분묘발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A씨가 야전삽으로 파헤친 박 전 시장의 묘는 중앙과 왼쪽 두 곳이 15에서 50㎝ 깊이로 훼손됐습니다.
경남 밀양에 사는 A씨는 범행 당일 야전삽을 준비한 뒤 시외버스를 타고 박 전 시장 묘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체포 당시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는데 "성추행범으로 나쁜 사람인데 편안하게 누워 있는 게 싫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규진 기자(socc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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