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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는 기존 페이지컴퍼니, M컴퍼니, 멜론컴퍼니 3개의 사내독립기업(CIC) 체제를 스토리, 뮤직, 미디어 등 3개의 사업을 중심으로 통합 개편한다. 음악, 웹툰, 웹소설 등에서 드라마, 영화까지 이어지는 지식재산권(IP) 가치사슬을 완성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엔터의 스토리 부문은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가 이끈다. 카카오웹툰은 지난달 태국에서 론칭 3개월만에 양대 앱마켓 누적 매출 기준 1위를 달성했다. 지난달 국내에도 정식 출시한 데 이어, 연내 유럽과 중화권과 아세안 등으로 발을 넓힌다. 특히 상반기에 인수한 북미 플랫폼 타파스와 래디쉬를 내세워 북미 시장에도 진출한다. 국내의 우수한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을 타파스와 래디쉬에 공급하고, 동시에 두 플랫폼이 보유한 현지 작가들의 오리지널 스토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최근 헐리우드 소재지인 미국 LA로 본사를 이전한 타파스는 드라마, 영화 등 2차 저작 사업 기회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뮤직 부문에선 멜론과 기존 M컴퍼니에서 주도해온 음악 기획·투자·유통 비즈니스가 결합해 시너지를 본격화한다. 카카오엔터는 연간 1만 2,000 곡의 음원을 기획·제작하며, 총 7만여 곡의 음원 유통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회원수 3,300만 명에 500만 유료회원을 확보한 멜론과의 결합을 통해 뮤직 IP의 강화 및 확장을 도모한다. 멜론은 최근 TOP100 차트를 도입한 데 이어, △플랫폼의 유저 경험 및 인터페이스(UX·UI) 개편 △아티스트 중심의 운영 정책 강화 등의 변화를 앞두고 있다. 멜론 회원들을 대상으로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 캐시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장기적으로는 카카오 내 플랫폼 유저들에게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방법이 검토되고 있다.
미디어 부문은 모바일, TV, 스크린까지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영상 콘텐츠 사업에 더욱 힘을 싣는다. 카카오엔터는 자체 드라마 기획 조직과 카카오TV 오리지널 스튜디오를 비롯해, 로고스필름, 바람픽쳐스, 영화사 월광 등 다수의 드라마 영화 제작사를 산하에 두고 연간 약 60여 개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카카오TV ‘이 구역의 미친 X’, tvN ‘빈센조’, 넷플릭스 ‘킹덤 : 아신전’ 등에 이어, tvN ‘지리산’의 공동제작을 비롯해 넷플릭스 ‘수리남’, 영화 ‘야행’, ‘헌트’, ‘승부’ 등이 있다. 지난해 9월부터 드라마, 예능, 라이브쇼 등 총 50여 개 타이틀을 선보인 카카오TV 오리지널은 장르 확장을 통해 카카오TV 오리지널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경험을 시청자들의 일상에 확대해 나간다.
이진수·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연초부터 추진한 합병을 통해 비로소 스토리·뮤직·미디어에 이르는 독보적인 ‘IP 가치사슬’을 완성하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진정한 글로벌 엔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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