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수마 할퀸 포항 죽장면, 조사 진행할수록 피해액 늘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45억여원 피해 중간 집계…"신고·조사 안 된 곳 많아"

포항 전체 피해 1천56건 중 602건 응급 조치…더딘 복구

연합뉴스

유실된 둑 복구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지난 30일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하천 옆 둑에서 중장비 작업자가 유실된 둑을 복구하고 있다. 죽장면은 지난 24일 태풍 오마이스와 저기압에 따른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많은 비로 큰 피해가 났다. 2021.8.30 sds123@yna.co.kr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와 저기압에 따른 집중호우로 수해가 난 경북 포항 죽장면의 피해액이 지금까지 파악된 것만 수십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피해 신고가 되지 않은 곳이나 피해 조사 중인 곳이 많아 피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31일 포항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북구 죽장면 피해액은 45억5천700여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죽장면을 포함한 포항 전체 피해액은 64억2천900여만 원이다.

지금까지 집계된 죽장면 피해는 공공시설 106건(35억2천900여만 원), 사유시설 120여 건(10억2천700여만 원)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10건, 다리 2건, 하천 14건, 소하천 15건, 상하수도 1건, 산사태 10건, 소규모시설 51건, 기타 3건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유실·전파 1건, 주택 반파 9건, 주택 침수 108건, 기타 7건이다.

농경지 피해는 현재까지 19.5㏊로 집계됐다.

그러나 아직 집계가 진행되고 있고 주민 신고와 포항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곳이 많아 피해 내용은 더 늘 수 있다.

시는 포항 전체 피해 1천56건 가운데 602건을 응급 복구해 응급 복구율이 54%라고 밝혔다.

죽장면 복구율은 주택침수 65%, 지방하천 둑 70%, 지방하천 준설 20%, 소하천 40%다.

시는 30일과 31일 공무원, 포항시자원봉사센터, 청송군자원봉사센터, 적십자봉사회, 한국자유총연맹, 포항시체육회, 포항시설관리공단, 바르게살기운동 포항시협의회, 동부교회 등 지원을 받아 복구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피해가 집중된 죽장면의 경우 아직 신고나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곳이 많아 피해 건수나 피해액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무너진 집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지난 24일 태풍 오마이스와 저기압에 따른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많은 비가 내린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에 큰 피해가 났다. 26일 오후 죽장면 한 주택이 무너져 있다. 2021.8.27 sds123@yna.co.kr



연합뉴스

돌에 묻힌 주택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지난 24일 태풍 오마이스와 저기압에 따른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많은 비가 내린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에 큰 피해가 났다. 26일 오후 죽장면 한 주택이 돌에 파묻혀 있다. 2021.8.27 sds123@yna.co.kr


sds12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