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은 멀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달러지수 92선 하락하면서 달러 약세 전환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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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62.3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5원)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69.20원)보다 7.4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대해서는 논의를 시작했으나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아직 멀었다는 비둘기적 메시지를 내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6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8% 각각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1.23% 뛰었다.
파월 의장은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연내 테이퍼링을 공식화했지만 발언 전반은 완화 기조 유지였다. 그는 “테이퍼링의 시점과 속도가 금리 인상 시기에 관한 직접적인 신호를 전달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금리 인상을 위한 연준의 조건을 충족하기까지는 갈 길이 한참 남았다고 말했다.
파월의 비둘기 발언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났으나 국내증시의 외국인 투자심리 회복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7일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370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달러화는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자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뉴욕증시 종가 대비 0.20포인트 내린 92.67를 기록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마감가 수준인 1.314%를 보이고 있다.
환율은 달러 지수 하락, 위험선호 심리 회복 등에 하락 출발한 뒤 수급 측면에서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가 유입되면서 1160원을 테스트를 할 수 있으나 수출업체의 결제(달러 매수) 등 저가 매수 유입에 116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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