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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테이퍼링 연내 개시 적절…금리 인상과는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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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긴축 우려 완화…S&P·나스닥 사상 최고치

이투데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있는 스크린에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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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대해 연내 개시가 적당하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그는 이날 켄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온라인으로 개최한 경제 심포지엄 ‘잭슨홀 회의’에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내 견해는 대부분의 참석자처럼 경제가 기대하는 대로 광범위한 발전을 보인다면 ‘연내 개시하는 것이 적당할 것이다’였다”고 표명했다.

그는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조건으로 삼아 온 ‘더욱 현저한 진전’에 대해 물가 상승은 충족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고용도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의 가속화는 자동차 관련의 공급 제약 등 ‘일시적 영향’이라는 인식을 유지한 다음, “최대 고용을 향한 분명한 진전도 있다”고 밝혔다.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최근 수개월 동안 전망이 꽤 밝아졌다”고 지적했다. 다만 5%대의 실업률은 “여전히 너무 높다”고 지적했으며, 델타 변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최근의 리스크’로 주시하는 자세를 나타냈다.

특히 파월 의장은 이날 연내 자산 매입 축소와 금리 인상은 별개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향후의 자산 매입 축소 시기와 페이스는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직접적인 신호를 전달하려는 의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연준이 급격하게 긴축에 나서지 않을까 하는 시장의 우려를 덜어준 셈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의 연설 직후 올랐다. 다우지수는 이날 0.69% 상승하면서 지난 16일 기록한 최고가(3만5626)에 근접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88%와 1.23% 뛰면서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의 대체적인 예상에 맞는 내용인 데다가,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은 별개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는 점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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