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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해병대 군인아저씨 감사합니다"…운동장 수해복구 해병대에 감사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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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초등 2학년, 사탕·카라멜,그림편지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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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태풍 오마이스 내습으로 학교 운동장 등이 물에 잠겨 등하교에 어려움을 겪었던 포항구룡포 초등학교 학생들이 깨끗하게 복구 작업을 해 준 해병대에 그림 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한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021.8.27/© News1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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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쏟아부은 집중 호우로 인해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지역에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복구 작업을 위해 구룡포 초등학교 운동장에 집결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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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쏟아부은 집중 호우로 인해 침수 피해가 발생한 구룡포 초등학교에서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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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쏟아부은 폭우로 학교 운동장 등이 물에 잠겨 등하교에 어려움을 겪었던 포항구룡포 초등학교 학생들이 깨끗하게 복구 작업을 해 준 해병대에 그림 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한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7일 해병대에 따르면 복구 작전이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24일 오후 학교 운동장에서 토사 제거 작업중 이 학교에 재학중인 2학년 학생 3명이 장병들에게 다가와 사탕 1개와 카라멜 두어개를 건네주고 갔다고 했다.

해병대원들은 "처음 사탕 등을 받았을 때 동생처럼 귀여운 모습에 마음이 짠했고 가슴이 뭉클했다. 그 어떤 사탕보다 가장 맛있는 사탕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감사 그림은 복구 작업 중 장병이 화장실 등을 사용하기 위해 학교 건물로 들어가던 중 본관 정문에 붙어 있는 '해병대 군인 아저씨 감사합니다'라는 그림을 확인하고 현장 지휘관에게 알렸다.

본관 현관 정문에는 해병대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3장의 그림이 붙어있었고 이를 본 대원들은 큰 감동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 그림을 그린 주인공들은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복구작업에 나선 해병대원들의 얘기를 들은 후 그린 것으로 확인됐다.

구룡포 초등학교 관계자는 "감사의 그림뿐만 아니라 전교생 91명 모두의 마음을 담아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길을 만들어 주기 위해 고생한 해병대원들에게 대신 전한다"고 말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감사 그림을 그린 주인공 3명에게 부대장 명의의 표창과 함께 선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7~8살 된 어린 친구들의 마음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국민을 위한 해병대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그림을 그린 친구들이 사탕과 카라멜을 전달한 친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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