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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아기피부 되돌린 LG프라엘 초음파 클렌저…직접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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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귀차니스트가 써봤다]LG전자,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

머니투데이

워시팝(왼쪽)과 바디스파(왼쪽부터 발꿈치 전용 브러시, 각질 케어 브러시, 데일리 초음파 브러시)/사진=한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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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세정만으론 뭔가 아쉽다'

LG전자가 이달 새롭게 내놓은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 사용기는 이 생각에서 비롯됐다. 매일같이 자외선 차단제에 화장까지. 자외선을 피하려 애썼지만 마스크 속 숨쉬기 어려울 피부 걱정도 동시에 밀려왔다.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게 중요하다는 말처럼 손 세정을 뛰어넘을 무언가가 필요했다.

'초음파 진동이 초당 35만5000회'에 이른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자외선 차단제까지 말끔히 지운다니. 기자가 18일부터 25일까지 8일동안 하루에 한번 총 8번, 직접 LG프라엘 '워시팝'(얼굴) '바디스파'(몸)를 사용해봤다.

세정에 쓴 워시팝 거품이 순식간에 씻기는 모습/사진=한지연기자


1회 사용에 부드러운 피부 얻었다

첫 인상은 '귀엽다'였다. 워시팝은 복숭아색 물방울 모양으로, 한 손에 딱 맞게 쏙 들어가는 크기(가로x세로x깊이, 72 x 79 x 41mm)였다.

전원을 누르자 '징'하는 소리와 함께 워시팝 진동이 시작됐다. 소리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진동의 강도는 총 3단계로 조절 가능하다. 얼굴에 물을 묻인 후 폼클렌징을 워시팝 실리콘 브러시 표면에 소량 짜고 사용했다. 브러시가 물방울 모양으로 끝 부분이 뾰족해서 콧망울같은 부분을 씻어내기 편리했다.

워시팝은 가운데에 있는 초음파 헤드 진동으로 각질층 표면 위로 노폐물이 밀려나오면 실리콘 브러시가 이중 세안하는 원리다. 실리콘 브러시와 얼굴 표면이 만나면서 거품이 형성됐지만 손이나 거품망을 이용했을 때보단 거품이 상대적으로 적게 만들어졌다.

볼과 턱을 씻어낸 후 이마 세안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접촉면이 이마를 한번에 가릴만큼 컸는데, 이마의 경우 볼록한 굴곡이 있다보니 접촉면의 위나 아래 일부 만을 이용해 세안해야 해 다소 불편했다. 접촉면의 크기가 조금 더 작거나 구부러진다면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들었다.

적은 거품으로 인한 불안감과 이마 세안시 불편감은 물로 씻어내는 과정에서 깔끔히 사라졌다. 한번 사용만으로 피부가 바로 맨들맨들한 느낌이었는데, 각질제거제를 사용했을때의 부드러움과 비슷한 정도였다. 실리콘 브러시에 묻은 거품이 5초도 안돼 씻겨나가는 점도 편리하고 위생적이었다.

LG전자는 피부개선 실험 결과, 워시팝을 사용시 손 세정 대비 자외선 차단제 제거와 모공 축소 효과가 2배 정도 높았다고 밝혔다. 각질 제거 효과덕분인지 다음날 화장이 더 잘되는 듯 했다.


다소 무거운 사용감…발꿈치 각질 브러시 효과 탁월해


바디스파의 진동 강도를 조절하는 모습. 총 3단계로 누를때마다 달라진다/사진=한지연기자

바디스파는 워시팝에 비해 크고(가로x세로x깊이, 105.5 x 107.7 x 89.2 mm)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졌다. 바디스파는 △데일리 초음파 브러시 △무릎·팔꿈치 등 각질 케어 브러시 △발꿈치 각질 전용 브러시로 이루어졌다.

데일리 브러시를 주로 사용했는데, 자체의 진동이 있다보니 너무 바짝 갖다대면 오히려 브러시가 헛돌았다. 무게감이 있는만큼 자연스럽게 사용하면 브러시가 알아서 세정작용을 했다. 바디스파 역시 워시팝처럼 1회 사용에도 직후 피부가 바로 맨들맨들해지는 것이 놀라웠다. 브러시 교환 역시 바로 당기고 넣기만하면 돼 편리했다.

바디스파 사용 모습/사진=한지연기자

다만 전용 손잡이를 결합해도 등 부분에 사용하는 것은 편하지만은 않았다. 손잡이 결합시 바디스파의 무게는 472g으로, 한 손으로 뒤로 넘겨 사용하기엔 다소 무거운 편이었다.

세가지 브러시 중 발꿈치 각질 전용 브러시가 가장 놀라웠다. 발꿈치 각질 관리를 평소에도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브러시를 사용한 후 핑크색 아기 발꿈치를 갖게 됐다.

8일간의 프라엘 체험이 끝이 났다. 몰랐다면 모를까, 클렌저를 사용한 후 손 세정으로 돌아가긴 어려웠다. 프라엘의 기존 브러시 클렌저를 사용하고 있던 기자는 초음파 클렌저로의 업그레이드를 결심했다. 가격은 워시팝, 바디스파 각각 19만9000원, 49만9000원이다. 워시팝은 가성비가 좋다고 여겨졌지만, 바디스파는 브러시가 3개임을 감안하더라도 본체가 하나인만큼 소비자입장에선 다소 비싸다고 느껴졌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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