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1월, 내년 하반기 추가 인상 전망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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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JP모건은 한국은행이 11월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내년 하반기 추가로 인상, 내년말에는 기준금리가 연 1.2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11월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연 0.75%로 높였다. 2018년 11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첫 인상이다.
박 본부장이 추가 인상 시기를 11월로 전망한 것은 한은이 통화정책방향 문구를 통해 ‘통화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하겠다’고 표현했기 때문이다. 또 추가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해선 ‘코로나19 상황, 성장 및 물가상승률 추세, 금융불균형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변경’ 등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 시기를 언급하는 것과 관련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박 본부장은 11월 추가 인상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코로나19가 내수에 미치는 영향 제한 △금융불균형 위험 지속으로 추가 금리 인상 조정 가능성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4분기 테이퍼링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
박 본부장은 “9월말까지 백신접종률 50% 목표치가 달성될 가능성이 높고 정부가 4분기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은이 통화정책을 펴는 데 있어 코로나19에 비중을 둬야 할 이유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본부장은 “우리는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 11월 0.25%포인트, 내년 하반기 0.25%포인트 추가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내년말 1.25%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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