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26일 나스닥 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여파로 주력 기술주에 매수가 선행하면서 소폭이나마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1.10 포인트, 0.12% 올라간 1만7066.96으로 폐장했다.
다만 하이테크주를 중심으로 매수가 일단락하고서 단기이익 확정 매물이 들어오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1만7177.39로 출발한 지수는 1만6984.69~1만7201.42 사이를 등락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4928.78로 22.68 포인트 올랐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식품주가 0.90%, 석유화학주 0.55%, 금융주 0.11%, 시멘트·요업주 0.41%, 방직주 0.46%, 건설주 0.91% 하락했다.
하지만 비중이 절대적인 전자기기주는 0.20%, 변동성이 심한 제지주도 1.30% 상승하며 장을 떠받쳤다.
지수 편입 종목 중 367개는 오르고 503개가 내렸으며 99개는 보합이다.
시가총액 반도체 위탁생산 TSMC(臺灣積體電路製造)가 견조하게 움직이며 매수 안도감을 주었다.
중국강철을 비롯한 철강주가 동반해서 상승했다. 야오덩(耀登), 리완리(立萬利), 예후이(燁輝), 예싱(燁興), 링광(菱光)은 크게 치솟았다.
반면 창룽해운 등 운수 관련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퉁이기업 등 식품주도 하락했다. 자동차주 역시 밀렸다.
다인(大飮), 스신(世芯)-KY, 마오롄(貿聯)-KY, 샹숴(祥碩), 딩구(鼎固)-KY는 대폭 떨어졌다.
거래액은 3724억6600만 대만달러(약 15조5990억원)를 기록했다. 양밍해운, 창룽해운, 롄화전자, 중국강철(中鋼), 완하이(萬海)의 거래가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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