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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이준석 '이인영 통일부' 저격에 통일부 "점진적 통일 일관되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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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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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흡수통일을 주장하며, 이인영 통일부 장관에게 통일부의 역할과 존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 통일부는 정부가 점진적 단계적 통일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26일) 브리핑에서 이준석 대표가 한 일간지에 기고한 글에 대한 질문을 받고, "통일부는 흡수통일이 아니라 점진적 단계적 화해협력을 통한 공존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통일로 나아가는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역대 정부도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일관되게 추구해 왔다며, "대한민국 헌법과 통일방안에 따라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통일을 앞으로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오늘 '전두환과 싸우고 김정은은 상생? 통일장관님, 모순 아닙니까'라는 제목으로 일간지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해수부 공무원이 북한군에 피살되었을 때 통일부가 아무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이런 일이 벌어진 이유가 통일부 조직의 한계인지 통일부를 이끄는 사람의 문제인지 고민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통일 이후의 한반도를 생각할 때 정치, 교육, 사회, 문화, 국방 어느 분야에서도 북한의 제도가 우리의 가치로 편입될 가능성은 없다면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흡수통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통일론과 상생론을 구분했으면 좋겠다며, 대한민국의 제도와 사관을 통해 단일 국가체제로 합쳐지는 것이 통일론이라면, 우리 현충원과 북한 혁명열사릉에 묻힌 모두를 각자 존중하는 것이 상생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학교에서는 보편적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지만, 대북정책에 있어서는 민족주의에 기반해 독자재와의 상생담론이 주류가 되어 있는 모순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냐며, 전두환과 김정은 남과 북의 두 독재자에 대한 평가는 일관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화를 외치며 전두환과는 싸웠지만, 숱한 사람들을 수용소에 집어넣고 무단으로 살해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와는 상생하고 공존할 수 있다고 믿는 지금 집권세력의 모순을 젊은 세대는 비웃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통일부는 국정철학에 따라 하는 일이 큰 진폭으로 변할 수밖에 없는 조직이지만, 민주와 인권이라는 지향점을 바탕으로 대북정책을 수립했으면 한다면서, 버팀목을 든든하게 세우지 않고 큰 진폭으로 대북정책이 변하는 상황에서 통일부는 기능과 활동에 대해 꾸준한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안정식 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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