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로고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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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노동자는 애플이다(Apple's workers are Apple).’
‘애플 투(Apple Too)’라는 웹사이트에 올라온 글 제목이다. ‘애플 투’는 ‘미투(Me Too) 운동'에서 착안해 애플 직원들이 24일(현지시간) 개설했다. 내부 폭로를 모으기 위한 목적이다.
25일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 직원들은 직장 내 인종차별, 성차별, 괴롭힘 등 사례를 수집하기 위해 ‘애플 투’ 웹사이트와 트위터 계정을 개설했다. 더버지는 “15명의 전‧현직 애플 직원들이 개설에 직접 참여했다”고 전했다.
애플 직원들이 만든 '애플 투' 트위터 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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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웹사이트에서 “애플은 너무 오랫동안 대중의 감시를 피해왔다”며 “애플의 비밀주의 문화가 애플을 불투명하고 위협적인 요새로 만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영진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내부의 수단을 모두 소진했다”고 했다.
이들은 또 “이젠 다르게 생각해야 할 때”라며 “애플의 진정한 변화를 보고자 하는 동료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들은 “우리의 이야기들이 수집될 때 인종차별, 성차별, 불평등, 차별, 협박, 억압, 학대, 부당한 처벌, 통제되지 않는 특권 등을 폭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애플 직원들이 ‘애플 투’ 운동에 참여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24일 한 엔지니어는 애플 내부 ‘슬랙 채널’에 ‘애플 투’ 웹사이트를 게시했다. 이후 여덟 명의 애플 직원이 ‘애플 투’ 웹사이트에서 자신들의 얘기를 공유했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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