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 중인 23일 오후 전남 여수시 교동 여수수산시장에서 보행로 일부 구간이 침수돼 배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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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 중인 23일 오후 전남 여수시 교동 여수수산시장에서 보행로 일부 구간이 침수돼 배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지나간 전남 지역은 큰 피해 없이 곳곳에서 10여 건의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여수와 광양 등 전남 동부권에 전날 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공사 현장이나 맨홀 개방 등에 따른 침수와 배수 불량 등 신고가 14건 접수됐다.
여수 고소동에서는 141.9㎜의 강수량을 기록한 가운데 오후 10시쯤 바닷물 만조시간이 겹치면서 저지대 해안가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여수 만성리 한 호프집은 가게 앞 일대가 전체적으로 물에 잠겼고, 돌산 우두리 한 식당도 도로 배수가 안되는 상태에서 맨홀에서 가게로 물이 역류하고 있다고 여수시재난상황실에 신고가 접수됐다.
또 문수동 한 식당과 봉산동 한 주점도 하수구가 역류하거나 도로에 찬 빗물이 상가 바닥까지 침수 피해가 났다.
교동 여수수산시장은 만조와 겹친 바닷물이 차오르면서 육상 일부가 유실됐고, 돌산의 한 호텔은 지하층이 일부 침수, 광무동의 공사 현장에서도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태풍으로 23일부터 24일 오전까지 여수 고소동 141.9㎜, 여수산단 131.5㎜, 광양 83.0㎜, 고흥 78.5㎜, 보성 벌교 66.5㎜, 순천 65㎜, 담양 봉산 42.5㎜, 광주 과기원 40㎜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에 동반된 비구름대로 전남 해안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재해 취약지역 예찰과 안전관리 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하천변 저지대나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등 침수 우려지역을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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